사람 샴푸 강아지가 써도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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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반려동물의 이야기를 담은 프리티버디즈 블로그입니다. 오늘 다뤄볼 주제는 '사람 샴푸로 강아지 목욕 시켜도 될까?' 입니다.

 

강아지를 키우다 보면, 아래와 같이 다양한 이유로 사람샴푸를 쓰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요

'갑자기 강아지 샴푸가 갑자기 떨어졌을 때...'

'할머니가 사람 샴푸로 강아지 목욕을 시켜버렸을 때....'

'사람 샴푸가 더 비싸니까 더 좋을 것 같아서....'

'사람샴푸 향기가 더 오래가고 좋아서...'

 

결론을 간단히 말씀드리자면,

사람 샴푸를 강아지에게 사용하시면 안됩니다

 

 

강아지와 사람의 피부는 산성도가 달라요!

피부에는 바이러스/박테리아와 같은 오염물질로부터 우리 피부를 보호하는 산성층이라는 얇은 층이 존재하는데요. 피부 산성층이 제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산성/알칼리성의 적절한 균형이 이뤄져야 해요. 이걸 pH 밸런스라고 부르죠. pH가 7이면 중성, 7보다 높으면 염기성 7보다 낮으면 산성이라고 불러요.

 

그럼 강아지와 사람의 pH 밸런스는 어떻게 다를까요?

강아지들의 피부 산성층은 pH 6.2~7.4, 사람의 피부 산성층은 pH 5.5~5.6 입니다. 강아지의 피부가 더 알칼리성이라고 할 수 있죠!

 

아래 그림을 참고해서 보면 강아지들의 피부는 우유나 피가 가진 산성도와 유사하고 사람은 커피와 우유 사이정도 되는거죠. pH가 낮을 수록 산성이 강한데요, 식초나 레몬은 pH가 2정도 되는데 매우 시죠(아이셔>_<)

 

 

강아지에게 사람 샴푸를 사용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사람의 피부 pH에 맞춰서 생산된 사람 샴푸를 강아지가 사용한다면, 오염물질로 부터 강아지들을 지켜주는 피부 산성층을 파괴할 수 있어요. 실제로 강아지들이 사용하면 건조하고 피부가 벗겨지는 느낌을 주고, 피부 보호층이 사라짐으로써 박테리아가 쉽게 침투할 수 있다고 합니다.

 

또한 사람의 피부세포는 10~15층인데 반해 강아지는 3~5층뿐이랍니다. 이런 상황이 지속적으로 반복된다면 피부 비듬, 발진, 가려움증, 곰팡이성피부염과 같은 각종 질병에 노출될 수 있습니다

 

 

정말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반려동물을 사랑하는 견주님들이 일부러 사람이 사용하는 샴푸로 목욕을 시키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짧게 다녀오려고 계획한 산책/여행에서 다른 동물의 배설물/웅덩이에서 뒹굴었다면요?' 당장 강아지 샴푸를 찾을 수 없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사럄 샴푸도 천연성분의 순한 샴푸들이 많은데요. 티트리 오일/알로에베라/천연 오트밀과 같은 성분이 함유된 샴푸는 다른 화학물질로 채워진 샴푸보다 강아지의 피부에 해를 끼칠 가능성이 적다고 합니다.

 

샴푸 선택과는 별개로 목욕할 때 가장 중요한 점은 헹굼인데요. 깨끗히 샴푸를 씻어내는 것이 강아지의 피부를 더욱 깨끗하게 유지하는 비법이랍니다.

 

직접 사용해본 순한 강아지 샴푸 추천 리스트

1. pH 중성 샴푸

저희 강아지는 피부에 각질이 많아서 피부 pH를 맞춰주려고 굉장히 노력을 많이했어요. 사용해본 이 샴푸는 자연유래 계면활성제를 사용하고 강아지에 맞는 중성샴푸라고 해서 사용해봤어요. 강아지 목욕하면서 견주들도 손이 많이 상하는데요 특히 대형견들은 너무 힘들죠. 이 샴푸는 강아지의 거부감도 적을 뿐만 아니라 제가 사용하면서 되게 부드럽다고 많이 느꼈어요. 향도 독하지 않은 은은한 향이라서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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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전성분 EGW 그린 등급 샴푸

사용해 본 순한 샴푸는 두 가지를 안내드릴게요. 저도 강아지 샴푸 사용해보면서 막상 사용해봐야만 알 수 있다는 점이 안타까워서 샴푸 정보 공유드려요. 미국 EGW(Environment Working Group) 그린 등급의 원료로만 사용한 샴푸인데요

 

첫 번째는 퓨리페어 퓨어라인 저자극 강아지 샴푸입니다. 라벤더 향 같은 조금 상쾌하고 강한 향인데요 사람 코에는 좋게 느껴지는데 

강아지들은 어떻게 느낄지 모르겠어요. 전체적으로 거품도 잘 나고 양도 많아서 대형견강아지 샴푸로 사용하기에 좋았어요. 샴푸하고 말리고도 라벤더 향이 솔솔나고 유지도 꽤 되는 편이라 견주입장에서는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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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는 강아지스토리의 저자극 병풀추출 강아지 샴푸입니다. 견주님들이라면 '강아지스토리'라는 회사 이름을 들어보셨을텐데요. 여기서 제작하는 샴푸도 사용해보고 미스트도 사용해봤는데 성분이 모두 순하고 향기도 정말 좋아서 계속 사용하게 되는 곳이에요.

 

향기 외에 가장 좋았던 점은 풍부한 거품인데요. 대형견 같은 경우는 털이 엄청 나고 면적도 엄청 크기 때문에 거품이 팍팍나야 구석구석 씻기기가 좋아요 목욕 시간도 단축되구요. 이 제품은 거품 하나는 정말 최고였고 향도 좋았어요. 아쉬운 건 양이 300mL 뿐이라는 점인데요 큰 강아지가 사용하면 2-3번 정도면 끝날 양이에요. 그런 점에서 소형견 견주님들에게 추천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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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에게 맞는 올바른 샴푸해서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반려동물로 만들어주세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출처(Reference)

https://www.usgs.gov/media/images/ph-scale-0

https://www.akc.org/expert-advice/health/human-shampoo-on-dogs/